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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아이의 B형 독감 경험기, 감기인 줄 알았던 시작부터 회복까지

📑 목차

    얼마 전, 저희 7살 둘째 아이가 B형 독감에 걸렸습니다. 처음에는 38.5도 정도의 열과 감기 증상만 보여서 “요즘 흔한 감기겠지” 하는 마음으로 병원을 찾았어요. 그런데 진료를 보시던 선생님께서 아이의 목 상태를 보시더니, 이 정도면 독감 가능성이 높다고 하시더라고요. 의사 선생님 권유로 독감 검사를 진행했고, 결과는 B형 독감 양성이었습니다.

    타미플루 치료, 안심했다가 다시 찾아온 고열

    검사 결과가 나오자 바로 타미플루 주사 치료를 받았고, 집에 돌아온 아이는 다음 날 열이 나지 않았어요. “그래도 초기에 잘 잡아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 안심도 잠시, 그다음 날부터 다시 열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39도에 가까운 고열이 이어져 다시 병원을 찾았고, 며칠간 복용하던 항생제가 잘 듣지 않는 것 같다며 항생제를 변경해 주셨어요.

    가장 걱정됐던 건 기침

    열보다 더 마음을 불안하게 했던 건 기침이었습니다. 기침이 너무 잦고 깊어지는데, 아이가 예전에 폐렴으로 두 차례 입원한 경험이 있어서 더 예민해질 수밖에 없었어요. 며칠 동안 기침이 계속되더니 3일째에는 소리도 더 안 좋아지는 것 같아, 결국 아침 일찍 다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그날 아침에는 열이 잡힌 상태였고, 진료 결과 폐 소리는 괜찮다며 약을 3일 치 더 처방받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날 이후로 다행히 기침도 눈에 띄게 줄었고, 아이도 조금씩 기운을 되찾고 있어요. 그제야 부모 마음도 조금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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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살 아이의 B형 독감 경험기, 감기인 줄 알았던 시작부터 회복까지

     

    지금 한국에서 유행 중인 B형 독감

    마침 요즘 B형 독감이 국내에서 다시 유행 중이라고 합니다. 2026년 1월 중순 기준으로 독감 환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B형 바이러스 검출률이 A형을 넘어선 상황이라고 해요.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가 40명 이상 발생하며 반등했고, 초·중·고생을 중심으로 방학 중에도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B형 독감은 흔히 A형보다 덜 심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감기처럼 시작해 방치되기 쉬우면서도 폐렴, 중이염 같은 합병증 위험이 있어 특히 아이들은 더 주의가 필요하다는 걸 이번에 절실히 느꼈어요. A형 독감에 걸렸던 아이도 B형에 다시 감염될 수 있다는 점도 새삼 실감했고요.

    겪어보니 더 중요했던 것들

    이번 일을 겪으며 느낀 건,

    • 열이 아주 높지 않아도
    • 감기처럼 보여도
    • 아이가 “그럭저럭 버티는 것 같아도”

    독감은 초기에 검사하고 치료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점이었어요. 그리고 열보다 기침, 숨소리, 아이의 전체 컨디션 변화를 더 세심하게 봐야 한다는 것도요. 무엇보다 “괜찮겠지”보다는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병원을 찾는 게 아이에게는 안전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처럼 B형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같은 기본 수칙은 물론이고, 의심 증상이 있다면 등원·등교를 쉬고 바로 진료받는 것이 아이뿐 아니라 주변을 지키는 방법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같은 시기를 지나고 계신 부모님들께, 이 글이 조금이나마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 하는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이들은 결국 회복하고, 부모는 또 한 번 더 단단해지더라고요.